[포토 is]시간당 50㎜ '물바다' 광주…"저녁에 더 온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20.08.07 18:20
광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7일 오후 광주 북구 문흥동 한 도로가 침수돼 차량들이 물에 잠겨있다./사진제공=뉴스1(독자제공)
7일 광주·전남 3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내려지면서 곳곳에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후 5시까지 강수량은 전남 진안215.0㎜, 전남 화순 195.0㎜, 광주 남구 191.0㎜, 전남 나주 188.0㎜, 전북 무주 155.0㎜, 전북 익산 144.8㎜ 등이다.

시간당 강수량은 이날 오후 2~3시 나주 65.5㎜를 최고로, 화순 59.0㎜, 광주 풍암동 58.5㎜, 광주 노대동 50.5㎜ 등에 50㎜ 넘는 폭우가 내렸다.

낮 들어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침수 피해도 잇따랐다. 광주시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수십 건의 도로·주택·상가 침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차량과 도로 침수도 잇따랐다. 오후 3시30분쯤 광주 광산구 신덕지하차도에서는 차량 통제에 우회하던 승용차가 물에 잠겼다. 호우특보로 차로가 통제되자 지하차도 역방향으로 진입한 승용차가 갑자기 불어난 빗물에 잠겼지만, 운전자는 즉시 구조됐다.


오후 4시쯤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또 빗물에 도로 약 15m가 파여 통제됐다.

농성동·화정동, 양동 등에서 하수가 역류한다는 신고가 빗발쳤으며 서구 양동 태평교는 범람 우려로 인근 상인들이 대피했다. 또 광주천 곳곳이 범람 우려로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기상청은 "전남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았다"며 "시설물 관리, 저지대 침수,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밝혔다.


'범람 위기' 광주 양동교


광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7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에서 광주천 물이 양동교로 범람하고 있다./사진제공=뉴스1


광주 호우경보…파손된 도로


광주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7일 오후 광주 서구 한 도로가 역류한 하수로 인해 파손돼 있다./사진제공=뉴스1


광주천이 위험하다


많은 비로 광주천이 불어나면서 7일 오후 광주 서구 양동시장 앞 태평교 밑으로 흐르는 강물이 범람 수위까지 도달하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흘러내린 토사…경전선도 마비


7일 오후 전남 화순군 화순역~나주시 남평역 경전선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코레인) 광주본부는 경전선 광주 송정~순천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사진제공=뉴스1


전북도 '물폭탄'…전주 시내 곳곳 교통통제


장맛비가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7일 전북 전주시의 삼천천이 연이은 폭우에 흙탕물로 변해 있다./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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