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이 홍수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은 사진을 공개했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의 주요 관영 매체들은 관련 보도를 전하면서도 이례적으로 사진을 공개하지 않은 바 있다.
조선중앙TV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김 위원장의 수해 현장 시찰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이 강조하는 '애민행보'를 부각한 사진이 눈에 띈다.
김 위원장은 직접 검은색 승용차를 몰고 물난리를 입은 농촌 지역을 찾았다.
그가 현장에 나타나자 수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던 주민들이 달려와 그를 맞이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현장 일대를 자신의 차를 운전해 돌아다니며 시찰한 것으로 보인다. 운전석에 탄 채 간부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경호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사안인데도 김 위원장이 자신의 차를 직접 운전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자연재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하는 최고지도자의 의지를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찰에서 '국무위원장 물자'를 피해 현장과 주민들에게 지원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는데 주민들에게는 '예비양곡'이, 피해 복구에 나선 군과 당 일꾼들에게는 '전략예비분 물자'가 지원될 예정이다.
'국무위원장 물자'가 북한 매체에서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비상시를 대비해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이 자신의 직책 명의의 물자를 푼 것도 '애민정신'을 강조하는 차원의 행보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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