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임 금지' 풀자 교회發 깜깜이 집단감염 재확산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0.08.07 14:54

경기 고양시 기쁨153·반석교회 23명 확진

(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7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7.17/뉴스1

교회발(發) '깜깜이' 집단감염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경기 고양시 교회에서 연이어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소규모 종교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경기 고양시 기쁨153교회와 관련해 추가 확진자 7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2명은 격리 중이며 5명은 접촉자 조사 중이다.

기쁨153교회에서 나온 누적 확진자는 모두 15명이다. 지표환자와 가족 5명, 교인 3명, 지표환자 배우자의 직장동료 6명, 지인 1명이다. 창문과 환기시설이 없는 지하 1층에서 예배를 본 후 같이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고양시 풍등 반석교회에서도 이달 5일 첫 지표환자가 확인된 이후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지표환자 확진 후 접촉자 18명을 조사한 결과, 가족 1명과 교인 5명, 교인의 가족 1명 등 모두 7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방역당국은 예배 후 교인들끼리 식사를 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양재동 식당 관련해서도 자가 격리 중이었던 확진자 가족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수는 16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3명, 경기 10명, 경북 3명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지난달 24일 교회 소모임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해제하고 2주만에 수도권과 같은 유형의 집단감염이 발생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감염전파가 될 수 있는 단체 식사, 성가대 활동, 소모임은 하지 말아주시길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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