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보호하기 위해 틱톡 소유주에 적극적인 조처를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중국 공산당의 허위조작 캠페인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틱톡의 안보 위협에 대응해 45일 내로 미국 관할권 내에서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와의 모든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챗과 그 모회사인 텐센트와의 거래도 전면 금지했다.
다만 발효 시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틱톡 매각 시한으로 제시한 9월15일이다.
미국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틱톡과 위챗 등 중국 앱의 미국 내 사용 금지를 추진해 왔다.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중국 공산당과 연계돼 있어 중국에 사용자 정보를 유출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틱톡의 경우 최근 애플의 운영체제(OS)가 새로 업데이트된 뒤, 스마트폰 사용자 몰래 정보를 훔쳐보는 기능이 발각되면서 문제가 커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9월15일까지 MS 등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전날 "신뢰할 수 없는 중국산 앱이 미국 앱스토어에서 사라지는 걸 보길 원한다"고 밝혀, 중국 앱 사용금지 조치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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