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CEO의 자산이 급증한 것은 이날 페이스북이 짧은 동영상 서비스 '릴스'(Reels)를 내놓은 뒤 주가가 6% 넘게 올랐기 때문이다. 릴스는 중국의 틱톡(TikTok)과 유사한 서비스로 15초짜리 짧은 영상에 음악과 필터 효과를 추가해 공유할 수 있다. 최근 미국이 '틱톡 퇴출'에 나서면서 경쟁 서비스인 릴스에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자산 순위는 전체 3위이다. IT(정보기술) 업계 거물 중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그 위에 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미국 경제가 역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지만 온라인 비대면거래 등이 늘어나면서 IT업계는 호황을 맞았다.
1위 베조스의 재산은 올해만 750억달러 넘게 늘었다. 자산 대부분을 페이스북 지분(13%)이 차지하는 저커버그는 올해 약 220억달러를 불렸다.
블룸버그는 애플, 아마준, 페이스북,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5대 기술기업이 현재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0%에 해당하는 시장가치를 갖고 있는데 이는 2018년의 거의 두 배 규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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