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망률 일본 7%, 미국 21% "당뇨 때문이야"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 2020.08.07 10:03
일본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도쿄 긴자 거리를 걷고 있다./사진=AFP
일본의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입원 환자 사망률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낮은 이유는 당뇨나 비만 인구 비율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6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는 이날 일본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사망률 관련 중간 보고를 통해 일본의 사망률은 7.5%로 20%대에 달하는 미국 등과 비교해 매우 낮다고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7일까지 일본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중 중·노년층 2638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중 사망자는 197명으로 7.5% 정도였다. 반면 중국은 28%, 영국 26%, 미국 뉴욕 21~24% 등의 사망률을 보였다.

센터는 상대적으로 당뇨병이나 비만 인구 비율이 작은 것이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가 당뇨를 함께 앓고 있던 비율은 16.7%였는데, 영국(30.2%)이나 미국(28~35%) 등은 30%대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비율도 일본은 5.5%인데 반해 영국은 9%, 미국 40%대로 높았다.


센터는 "중간 보고 성격의 발표이기 때문에 당뇨나 비만을 사망과 직접적으로 연관지을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당뇨병이나 비만이 중증화에 관련됐다는 해외 보고가 잇따르는 만큼 연관성을 아예 부인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는 이번 연구가 코로나19 중증화 예방 등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약 4800명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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