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한미훈련 계속…전작권 전환과도 연관"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8.07 08:50

"코로나 때문에 일부 조정됐지만 중단한 적 없어"

지난 2017년 4월 경기도 포천시 소재 승진 훈련장에서 한미 양국 군 장병들이 합동 화력 훈련을 참관 중인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에서 한국군으로의 전시작전통제권(Op-Con) 이양 조건도 함께 점검할 계획이다.

조너선 호프먼 미 국방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미훈련에 대한 질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우리의 기동훈련에 일부 변화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우린 훈련을 중단한 적이 없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야전 지휘관과 함께 훈련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답했다.

호프먼 대변인은 "우리 군의 훈련태세가 다시 조정될 테지만 훈련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그 중 일부는 우리가 전작권 전환을 모색하는 것과도 연관돼 있다(Part of it is, obviously, we're looking toward the Op-Con transfer). 우린 한국군이 그 역량을 확실히 갖추도록 함으로써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가고자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 2014년 Δ연합방위를 주도할 수 있는 한국군의 핵심 군사능력 확보와 Δ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국군의 초기 필수대응능력 구비 Δ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역내 안보환경 등 3대 조건이 갖춰질 경우 현재 한미연합사령부가 갖고 있는 한국군의 전작권을 한국에 완전 이양하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호프먼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이번 한미훈련에서도 한국군으로의 전작권 전환 조건이 갖춰졌는지를 평가·검증하는 작업이 이뤄질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회 답변에서 올 하반기 한미연합훈련이 8월 중순쯤 실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이와 관련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이번 훈련은 한국군으로의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CC) 검증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미 양국 군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의 사상 첫 정상회담 이후 주요 연합훈련을 잇달아 축소·연기해왔으며, 올 전반기 훈련도 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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