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7일 "영세한 공사 현장은 안전 사각지대가 되기 쉽고 '빨리빨리' 문화가 만연해 현장에서 안전을 무시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한다"며 "VR 안전교육으로 사고를 간접 경험하면 현장 근로자들이 안전에 더 주의를 기울일 수 잇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VR 안전교육은 도심지 소규모 공사현장의 열악한 환경을 고려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사고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서울시설공단이 VR 기기와 프로그램을 가지고 공사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공사현장에 이동식 안전교육장을 설치해 진행될 예정이다. 작업 전 현장 여건을 고려해 한 번에 1~3명의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추락재해나 밀폐사고 등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60여가지 재해 사례와 이에 따른 예방 대책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가상현실 영상 시청용 고글을 착용하고 재새 상황을 간접경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설공단은 올해 말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찾아가는 VR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효과가 확인되면 추후 확대 도입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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