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재정지원' 두뇌한국21 선정…서울·성·고·연 등 상위권大 싹쓸이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0.08.06 12:02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김규태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이 6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실에서 '4단계 두뇌한국21(BK21) 사업 기본계획 확정 및 사업 공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교육부는 4단계 사업은 7년동안 연간 4080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이는 3단계 대비 연 1380억 원 증액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의적·도전적 석박사급 인재를 연간 1만9000여명을 양성하고 연구 업적에 대한 질적 평가 확대를 통한 연구의 질적 수준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2.6/뉴스1


석박사급 인력양성사업인 '두뇌한국21' 사업 예비 선정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 성균관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서울의 상위권 대학과 지역 거점 대학들이 대부분 지원액을 가져간 것으로 집계돼 편중 현상이 여전했다.

6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발표한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의 예비 선정결과에 따르면, 68개 대학 소속 총 562개 교육연구단과 교육연구팀(386개 연구단/176개 연구팀)이 예비 선정됐다.

서울대에서 46개(42개 연구단/4개 연구팀)로 대학 중 가장 많은 연구단(팀)이 선정됐다. 다음으로 △성균관대 31개(28/3) △고려대 30개(25/5) △연세대 30개(27/3) △한양대 21개(10/11) 순이다. 이어 △카이스트 15개(15/0) △중앙대 14개(9/5) △포항공대 12개(12/0) △인하대 9개(8/1) △한양대(ERICA) 8개(7/1) △경희대 7개(6/1)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 단위 295개 교육연구단(팀) 중에서 상위 11개 대학 소속이 223개로 4분의 3을 차지했다. 지역에서는 △부산대 36개(24/12) △경북대 28개(21/7) △전남대 24개(17/7) △충남대 22개(16/7) △전북대 21개(14/7) △충북대 12개(10/2) 등이 선정됐다.
또 교육부는 사업 신청 93개 대학 중 교육연구단 5개 이상 선정 대학을 대학원 혁신지원대학으로 선정하고 대학원혁신지원비를 지원한다. 대학원 국제 경쟁력 강화, 연구 환경 및 질 개선, 대학원 교육개선, 대학원생 복지 개선 등 대학원 제도 개혁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지원 대상에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인하대, 중앙대, 포항공대, 한양대, 한양대(ERICA) 등 전국 10개 대학과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경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 등 지역 9개 대학이 선정됐다.






1999년 1단계 사업(BK21)이 처음 시작돼 2단계, 3단계를 거쳐온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은 9월부터 2027년 8월까지 7년 동안 연간 4080억원(총 2조 9000억원)을 투입한다.


학문후속세대가 학업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원생 연구장학금, 신진연구인력 인건비 등을 지원해 연간 약 1만9000명의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교육부는 오는 14일까지 대학으로부터 이의신청을 받고 현장점검을 통해 교육연구단(팀)이 제출한 자료들을 점검한 뒤 다음 달에 최종 선정 여부와 예산배분액을 확정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두뇌한국21 사업은 지난 20여 년 간 사회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해 학술·연구 발전의 초석을 다져왔다"며 "이번 4단계 두뇌한국21 사업이 우수한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통해 우리 대학들이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대전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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