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대유행)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3~4월에 어르신들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운동을 못하면서 근력이 거의 30% 이상 손실되고 건강이 아주 나빠진 것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박성민 헬스브릿지 대표(사진)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광진구와 서대문구 지역 어르신 300명을 대상으로 건강관리를 해왔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검진결과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 얼마나 나빠질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가 2017년 설립한 헬스브릿지는 O2O(온&오프 연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2018년부터 광진구와 서대문구에 33㎡ 규모의 운동장을 마련하고 총 300명의 회원에게 운동과 영양코칭 등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강코칭과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은 한림대병원과 협력한다.
박 대표는 “한림대병원 의사들의 자문결과 2개월간 운동을 못해 손실된 어르신의 근력을 회복하는데 6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반기에 코로나19 재유행 시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체계를 준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헬스브릿지가 개발한 앱을 통해 운동과 여가를 비롯한 식사, 복약까지 어르신들의 일상생활을 온라인으로 관리해준다.
박 대표는 “센터 출석체크, 식사 전후 상차림 촬영, 혈압·혈당체크 등 매일 어르신이 앱을 통해 전송하는 일상생활 데이터와 체중, 체지방, 체질량지수(BMI), 근육량 등 매월 측정하는 건강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가족 대신 만성질환 부모님의 건강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도 개발했다. 건강관리 전문 상담원이 5분간 화상통화로 복약부터 운동, 식사 등까지 건강상태와 일상생활을 모니터링한다.
박 대표는 “사회적 약자에게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고 같이 살아가는 사회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고소득 다이어트 수요자에게는 컨시어지 서비스로 제공해 수익을 확대하고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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