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의원은 이날 오후 SNS에 올린 글에서 "나는 류호정 의원의 모든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와 생각이 다른 점들이 꽤나 많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고 의원은 "하지만 그녀가 입은 옷으로 과도한 비난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적었다.
또 "오히려 국회의 과도한 엄숙주의와 권위주의를 깨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다른 목소리, 다른 모습, 다른 생각들이 허용돼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류 의원은 지난 4일 원피스에 차림으로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논란이 됐다. 이날 복장은 전날 국회의원 연구단체 '2040청년다방' 포럼에 참석할 때 입었던 옷으로, 류 의원은 참석한 청년들에게 당시 복장을 본회의에 입고 가겠다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때와 장소에 맞게 옷을 갖춰 입는 것도 상대방에 대한 예의다" 등의 비판을 넘어 "술집 도우미냐" 등 성희롱 막말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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