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쓰레기섬으로 변한 청풍호…3만㎥ 부유물 둥둥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8.05 14:14

14년만에 최대 발생…플라스틱·생활쓰레기 가득

중부지방의 폭우로 충북 제천시 수산면 옥순대교 인근 남한강 상류로부터 떠내려온 쓰레기들이 청풍호를 가득 메우고 있다.2020.8.5© 뉴스1 조영석 기자
(제천=뉴스1) 조영석 기자 = 중부지방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남한강 상류로부터 떠내려온 부유물이 충북 제천시 청풍호(충주호)를 가득 메워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다.

쓰레기 섬을 형성하고 있는 청풍호에서는 현재 수자원공사 측이 옥순대교를 비롯해 제천천 명서리와 송계 탄지리 등지에서 장비 등을 이용해 부유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하지만, 쓰레기량이 방대해 수거하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남한강 상류로 부터 떠내려온 쓰레기가 호수를 가득 메우고 있다.2020.8.5© 뉴스1 조영석 기자

5일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중부지방의 폭우로 강원도와 충북 단양 등 남한강 상류로부터 떠내려온 쓰레기량은 약 3만㎥에 이른다. 2006년 이후 14년만에 가장 많은 쓰레기가 유입됐다.

부유 쓰레기는 나뭇가지를 비롯해 플라스틱 등 합성수지와 스티로폼, 농약병, 각종 생활쓰레기 등이 대부분이다.


집중호우가 내린 제천과 단양은 지난 2일부터 내린 강수량이 300㎜에 달해 1명의 사망자와 3명의 실종자가 발생했고, 곳곳의 도로가 유실되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수자원공사는 장비 등을 동원해 청풍호를 가득 메운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2020.8.5© 뉴스1 조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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