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제주도에 따르면 노지감귤은 전체의 10.6%에 궤양병이 발생했다. 지난해보다 6.5% 증가한 수치다.
또 풍상과(파치)와 잿빛곰팡이병 발생이 많아 외관 품질이 저하됐고 집중호우로 저지대 과원 일부는 침수 피해를 겪었다.
기장은 비 날씨가 길어져 수확시기가 7월 초에서 늦어졌고 침수 피해까지 겪으면서 수확량이 전년대비 30% 감소했다.
더덕의 경우 잦은 강우로 재배면적 20㏊ 정도에서 점무늬병과 녹병 등이 발생했다.
노지수박은 일조량이 부족해 품질이 떨어지고 재배량의 24%는 역병과 탄저병에 시달려 일부 농가는 수확을 포기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동부지역 저지대 침수와 7월 저온 영향으로 콩 농사도 생육 지연과 수량 감소 등이 우려되고 있다.
월동채소인 양배추, 비트, 콜라비 등은 육묘를 시작하고 있으나 과습 및 일조 부족으로 웃자람과 잘록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키위 역시 일조 부족 및 과습으로 점무늬병, 잎마름병 발생이 우려된다.
한편 올해 제주지역 장마(6월10~7월28일)는 평년보다 9~10일 빨리 시작하고 평년보다 7~8일 늦게 끝나 총 49일로 역대 최장기간 기록을 경신했다.
평년대비 평균기온은 22.6도로 0.5도 낮고, 강수량은 512.6㎜로 151㎜ 많았다. 일조시간은 162.9시간으로 21시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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