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0분께 군담댐의 수위가 ‘제한수위’인 31m를 넘어선 뒤 계속해서 상승해 오전 9시 20분 현재 32.7m를 기록중이다.
유입량도 지난 4일 낮 초당 1700㎥를 유지하던 것이 밤 사이 급격히 늘어 5일 오전 1시 40분에 3000㎥를, 오전 9시 20분에 4000㎥를 넘어섰다. 이에 군담댐은 방류량을 현재 초당 3800㎥까지 늘린 상황이다.
또한 군과 정보당국이 여러 관측을 통해 북한이 주초인 지난 3일 임진강 상류 황강댐의 수문 일부를 개방해 무단 방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지역에도 많은 폭우가 내려 추가 방류도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 임진강 하류 수위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연천군의 필승교는 4일 3m 내외를 유지하던 수위가 오후 6시부터 상승해 9시 40분 현재 5.60m를 기록 중이다.
필승교의 경우 수위 1m는 ‘하천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대피수위’이며, 현재는 ‘위기대응 관심단계’인 7.5m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주시 비룡대교도 5일 오전 8시 50분에 ‘관심단계’인 6.9m를 넘어선 뒤 현재 6.97m를 기록중이며 유량도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다. 비룡대교의 경우 홍수주의보가 발령되는 ‘주의단계’ 수위는 9.5m다.
한편 경기도는 5일 오후 10시 20분께 필승교의 수위가 4m에 근접하자 연천과 파주지역 주민 등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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