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수표로 포르쉐·롤렉스 '플렉스'하고 다닌 美남성의 최후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0.08.05 10:48
/사진=Walton County Sheriff's Office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자신이 직접 만든 위조수표로 포르쉐를 구매한 남성이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캐이시 윌리엄 캘리(42)는 지난달 27일 플로리다주 오클루사 카운티 더스틴에 있는 포르쉐 대리점에서 차를 구매했다.

캘리가 구매한 차는 포르쉐 911 터보 자동차로, 14만 달러(약 1억 6685만원) 상당이었다. 캘리는 이 차를 구매하며 자신이 집에서 직접 인쇄한 위조수표를 내밀었다.

캘리는 포르쉐를 구매한 다음 날인 28일 보석상에 갔다. 이곳에서도 그는 롤렉스 시계 세 점을 구매하고 싶다며 자신이 만든 위조수표로 6만 1521달러(약 7330만원)를 계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보석상 주인은 신중했다. 그는 은행 문이 닫았으니 수표가 현금화될 때까지 시계를 보관하겠다고 했고, 다음 날 은행에 들러 수표가 가짜임을 알아차리고는 캘리를 경찰에 신고했다.


그 시각 캘리는 이미 포르쉐 매장 직원의 신고로 구금된 상태였다. 포르쉐 차량을 구매한지 불과 이틀 후인 29일 구금된 것이다. 캘리는 경찰에서 자신이 집에서 컴퓨터로 위조수표를 만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경찰에 따르면 캐시는 위조수표에 본인의 계좌번호를 적어놨으니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그는 자동차 도난 혐의, 수표 위조 혐의, 사기 혐의 등으로 월튼 카운티 교도소에 구금됐다.

캘리는 지난 30일 처음으로 법정에 출두했으며, 다음 달에도 법정에 출두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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