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온스당 2021달러…'금값' 새 역사 썼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08.05 05:30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온스당 2000달러(약 240만원)를 돌파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따른 초저금리로 안전자산 대체재인 미 국채가 투자 매력을 잃은 결과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4.70달러(1.7%) 뛴 2021.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이 종가 기준으로 온스당 2000달러를 넘긴 건 역사상 처음이다.

이날 금값은 한때 2027.30달러까지 치솟으며 장중 최고가 기록도 갈아치웠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애널리스트는 "지난 100년간 미 국채는 거의 항상 금보다 매력이 있었지만, 기준금리가 '제로'(0) 수준으로 떨어진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고 했다. 이날 현재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0.5% 수준에 머물러 있다.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9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9센트(1.7%) 오른 41.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9시14분 현재 배럴당 21센트(0.5%) 상승한 44.36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이날 오후 4시15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 하락한 93.27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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