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낮기온 34.9도 올들어 최고…8일째 폭염 '맹위'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8.04 14:58

추자도·산지 제외 전역 찜통더위

3일 중부지방에 며칠째 많은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장마가 끝난 남부지방은 매우 덥고 습한 '극과 극' 날씨를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 현재 서울·경기도와 일부 강원도, 충청도, 경북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됐으며 경기도와 강원도에는 시간당 20∼4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중부지방과 달리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 제주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남부지방과 제주는 지난달 말 장마가 끝났다. 특히 경북 구미·경산·군위·김천, 경남 양산·창원·김해, 부산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세계 기상 정보 비주얼 맵인 어스널스쿨로 확인한 이날 오후 3시 경남과 제주지역의 온도와 불쾌지수로 붉게 표시되고 있다.(어스널스쿨 캡처) 2020.8.3/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4일 제주 일부지역 기온이 35도 가까이 육박하며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추자도와 산지를 제외한 전역에는 폭염주의보가 8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제주 제주시 최고기온은 34.9도(오후 1시43분)까지 올라가며 올들어 가장 뜨거운 날로 기록됐다.

제주시의 8월 역대 최고기온은 1998년 8월15일 37.4도다.

이날 제주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역시 올해 일 최고기온을 갱신했다.

고산과 서귀포는 올해 처음으로 30도를 넘으며 일 최고기온 각각 31.2도, 30.5도를 기록했다.


성산은 지난 7월30일부터 연이어 낮 최고기온 30도를 웃돌고 있다. 이날 최고기온은 31.1도다.

이밖에 주요지점 일 최고기온을 보면 외도 33.4도, 애월 34.3도, 유수암 31.9도, 중문 30.4도, 서광 29.8도, 월정 32.8도, 우도 31.6도, 표선 32.0도, 한림 32.4도, 한라생태숲 28.8도 등이다.

이날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고 낮 동안에는 일사가 가해지면서 일 최고 체감온도 31~34도까지 오르고 있다.

체감온도는 오후 2시 기준 제주 34.9도, 고산 33.0도, 서귀포 32.8도, 성산 32.8도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2. 2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3. 3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
  4. 4 "이대로면 수도권도 소멸"…저출산 계속되면 10년 뒤 벌어질 일
  5. 5 김정은 위해 매년 숫처녀 25명 선발… 탈북자 폭로한 '기쁨조' 실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