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2차 가해자 조사 중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 2020.08.04 12:00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웅 의원 등 미래통합당 국회의원들이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2020.07.12. mangusta@newsis.coma

경찰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2차 가해자들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현재 박 전 시장 사건 관련 온라인상에서 악성댓글 단 8명을 입건해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2차 가해자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및 형법상 모욕죄 등으로 처벌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신고한 악성댓글 중 법적인 부분을 조율해 17건을 특정했고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경찰은 2차 가해자 조사를 위해 지난달 28일 클리앙 등 웹사이트 4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현재 압수수색을 당한 클리앙 등 웹사이트에는 일부 회원들의 경찰 출석을 요구받았다는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4일 새벽 클리앙에 올라온 글 내용을 종합해보면 경찰 출석 요구를 받은 회원은 총 3명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피해자 고소장 유출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이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고소장 유출 관련해서 현재 오프라인상 문건 유통으로 3명, 온라인상 유통 관련 2명이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온라인상 글 게시 경로를 추적하며 가장 이른 시각에 각각 사이트에 올린 사람을 찾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온라인상에 처음으로 고소장 내용을 유출한 2명을 상대로 최초 어디서 내용을 받았는지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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