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해외 동문, 모교사랑 장학금 1500만 원 기부 약정

한밭대학교는 최근 파나마에 있는 장국현 동문(Manzanillo International Terminal-Panama, S.A. 부사장)이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방 출신 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했다고 4일 밝혔다.

장 동문은 올해 64세로, 지난 1977년 한밭대의 전신인 대전공업고등전문학교 전기과를 졸업했다.

이후 그는 국회사무처 기술직을 거쳐 현대중공업에 근무하다 지난 1998년 컨테이너 항구 관련 외국계 기업으로부터 입사 제의를 받아 파나마로 건너가 현재 해당 기업의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장 동문은 메일과 전화를 통해 자신이 퇴직하는 오는 2022년 말까지 매 학기마다 2500달러를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전공이나 학과와 관계없이 관련 분야에 관심이 있는 후배들이 있다면 인턴십 기회 제공에 협조의사도 밝혔다.

장 동문은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도 모교의 가르침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다문화 가정 학생에게 도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병욱 총장은 "멀리 해외에서도 모교를 잊지 않고 애정을 보내준 장 동문에게 감사하다"며 "기부자의 뜻을 잘 받들어 장학금을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