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대기질 예측 모델 만든다…458억 투자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20.08.04 12:00

과기정통부, 동북아-지역 연계 초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 사업 신규 과제 공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가 동북아 미세먼지 원인 규명을 위한 기초연구와 예보 고도화를 위해 5년간 458억원을 투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동북아-지역 연계 초미세먼지 대응 기술개발 사업(이하 동북아 사업)’ 신규 과제를 5일부터 내달 4일까지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동북아 에너지, 기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초미세먼지 관리체계를 개발하고 지역 초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저감 실증 연구를 실시하기 위해 신규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5년간 총 458억원을 투입한다.

동북아 사업은 현상규명, 중기예보, 중장기 전망, 지역 맞춤형 관리 등 4개의 연구그룹으로 구성·운영한다. 먼저 ‘현상규명’ 분야에선 고농도 초미세먼지의 상세 물리ㆍ화학적 특성과 생성과정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또 동북아 지역 공동 측정 등을 위해 한·중·일 포함 국제 연구자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초미세먼지의 장거리 이동과 국외 영향 분석을 위해 지난 2월 발사된 천리안위성 2B호의 관측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다.

중기예보 분야에서는 미세먼지 예보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우리나라의 기상 환경과 초미세먼지의 특성을 반영하는 등 기존 예측 모델링 시스템을 고도화하거나 새로운 예보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발된 성과가 정부의 현업 예보에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진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중장기 전망 분야에서는 동북아 국가의 중장기 초미세먼지 관련 정책에 따른 초미세먼지 배출 변화를 분석하고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배출 저감 시나리오를 도출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맞춤형 관리 분야에서는 고농도 초미세먼지 현상의 지역별 특성을 규명하고 맞춤형 저감 방안을 실증ㆍ평가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 동북아 사업이 지난 6월 수립한 과기정통부 미세먼지 R&D 추진전략에 부합해 미세먼지 원인규명, 예보 고도화 등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많은 연구자들이 지원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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