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0.3%↑…4달 연속 0%대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 2020.08.04 08:21
/자료=통계청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0.3% 상승했다. 올해 5월 이후 두달째 상승세지만 0%대 물가는 4달연속 이어갔다.

통계청은 4일 2020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7월 대비 0.3%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월별 소비자 물가는 5월 0.3% 하락 이후 6월 보합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물가가 전년 대비 6.4% 올랐다. 돼지고기와 국산쇠고기 가격이 각각 14.3%, 9.8%씩 상승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효과와 외식소비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고춧가루와 마늘은 12.3%, 9.4% 하락했다.

공업제품 물가는 0.4% 하락했다. 수입승용차와 휴대전화가 전년 동월 대비 5.3%, 4.4% 상승했지만 저유가 기조가 이어진 영향으로 경유와 휘발유가 13.8%, 8.6%씩 큰 폭 하락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 물가 역시 4.5% 하락했다. 서비스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0.2% 상승했는데, 지난해 9월 고교 무상교육 실시 영향으로 공공서비스 물가가 낮아진 반면, 보험서비스료가 8.1% 상승하고 공동주택관리비가 4.7% 오르는 등 하락요인을 상쇄했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다. 올해 5월 -0.7%와 6월 0.3%에 비해선 상승한 숫자다. 농축수산물 상승과 공업제품 가격하락이 동시에 일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신선식품지수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영향으로 8.4% 상승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올해 4월이후 0%대 저물가를 보이고 있다"며 "9월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인 교육분야 공공정책으로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이 1년 정도 영향을 주고, 유가하락 영향이 지속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안 심의관은 "6월 대비 물가상승은 최근 장마로 인한 채소 출하가 감소되고 지난해 7월 작황 호전에 따른 가격 기저효과가 있었다"며 "유가도 4월 저점 이후 상승전환하면서 석유류 제품 인하폭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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