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등 전공의 대거 파업 결정…진료 차질 빚나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20.08.03 18:30
/사진제공=대한전공의협의회 페이스북 캡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가 지난달 31일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반대하며 오는 7일 하루 파업을 결정했다. 전공의가 소속된 각 대학병원들은 파업 참가규모를 파악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500명이 소속된 서울대병원 지부는 이번 파업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전공의 파업이 결정되면서 서울대병원은 환자 진료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아직 파업 참여규모를 몰라 대책을 못 세우고 있다"며 "이번 파업엔 응급실, 수술실 등 필수인력이 제외된 게 아닌데다 규모도 클 것으로 예상돼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지부는 설문조사 결과 과반 이상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 전공의도 500여명에 달한다. 병원 관계자는 "파업 규모가 확정된 건 아니지만 꽤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환자실, 수술실 등을 위주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중환자실 전담의사와 입원병동 24시간 상주하는 입원전담 전문의, 교수, 펠로(전임의) 등을 활용해 파업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성모병원 지부도 파업 참여를 결정하면서 병원측은 교원과 펠로(전임의) 등의 대체인력을 투입할 계획이다. 파업 참가인원 등 현황 파악은 파업 당일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지부는 파업 참여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아직 파업과 관련 확정된 게 없다"며 "전공의 대표와 해당 사안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연세의료원도 아직 전공의 파업 참여규모를 파악하지 못해 대책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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