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생산 5년간 연평균 7.1%↑…제조업의 3배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0.08.03 17:47

지난해 의약품 수출 실적 역대 최대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 사진제공=식약처
국내 의약품 생산규모가 국산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에 힘입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약품 수출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5.2% 증가한 24조3100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22조3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7.1%로 전체 제조업 성장률 2.4%의 3배에 달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완제의약품 생산 비중 및 국산 신약 생산 증가 △의약품 수출 지속 성장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성장 및 바이오시밀러 중심으로 수출 확대 △의약품 수입 지속 증가 등이다.

지난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19조8425억원으로 전체의 88.9%를 차지했다. 원료의약품은 2조4706억원을 기록했다.

국산 신약 21개 품목의 생산실적은 2350억원으로 26.4%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 생산한 품목은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의 '케이캡정', 보령제약 '카나브정', LG생명과학 '제미글로정', 일양약품 '놀텍정', 종근당 '듀비에정', 대원제약 '펠루비정' 등이다.

기업별 생산실적을 살펴보면 한미약품이 1조139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후 종근당(8561억원), 대웅제약(7392억원), GC녹십자(6820억원), 셀트리온(5926억원) 순이었다.


제품별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주100㎎'가 108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후 한독 '플라빅스정75㎎'(959억원), GC녹십자 '알부민주20%'(864억원) 순이었다.

의약품 수출액은 51억 9515만달러로 11.2%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다.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5.2% 성장했다.

국가별로는 일본(5억 7584만달러)에 가장 많이 수출했고, 독일(5억 7129만달러), 미국(5억 2909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스위스와 벨기에의 경우 수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214.7%와 282.9% 증가했다.

유전자 재조합 및 세포배양 등으로 제조하는 바이오의약품의 국내 시장규모는 2조6002억원으로 16.6% 증가했다. 이중 유전자재조합 의약품은 시장규모는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12억8318만달러로, 이 중 7억1419만달러가 유럽으로 수출됐다. 수출 제품 대부분은 바이오시밀러다. 바이오시밀러 수출액은 8억7452만달러로,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의 68.2%를 차지했다.

보건용 마스크 등이 속한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 6574억원으로 14.5% 증가했다. 보건용마스크 생산실적은 2077억원으로 8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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