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포스텍 연구원들 '아라온호' 타고 극지 연구한다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 2020.08.04 11:00
지난 4월 29일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전남 광양항 중마일반부두에 정박해 있다. /사진=뉴스1
서울대, 포스텍, 한국천문연구원 등의 연구자들이 국내 유일의 쇄빙선 아라온호에 승선해 남극과 북극의 기후, 빙질 등을 연구한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산·학·연 연구자들의 극지연구 참여를 활성화하고 연구 다변화에 기여하기 위해 아라온호 산‧학‧연 공동활용 연구사업의 2021년 연구과제 8건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극지를 탐사·연구하려는 국내 기관들의 수요가 많았으나 남·북극은 지리적인 특성으로 인해 연구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이에 해수부는 국내 유일한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를 활용해 연구자들에게 극지 현장 연구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부터 아라온호 산‧학‧연 공동활용 연구사업을 추진한다.

해수부는 2021년 아라온호 승선연구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올해 6월 29일~7월 10일 공모를 진행해 총 46건의 과제를 접수 받았다. 이후 연구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검토, 연구선 공동활용 위원회 평가를 거쳐 서울대, 포항공대, 한국천문연구원 등 총 8개 기관의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2021년 연구과제 중 '북극해 해빙감소에 기인한 심해 물리환경 변화 관측' 과제는 급격한 지구온난화로 북극 해빙 감소가 심각해짐에 따라 심해의 환경변화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연구다.


'아라온 쇄빙선을 이용한 극지역 및 해양지역 GNSS(위성측위시스템) 신틸레이션 관측' 과제는 아라온호에 GNSS 신틸레이션 관측기를 탑재해 오로라 등 대기현상의 간섭으로 GNSS 측정이 쉽지 않은 극지방 해양지역에서 쇄빙선 위치 오차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한다.

선정된 과제 중 3개는 현장탐사 과제로 2021년 연구비와 아라온호 승선을 지원한다. 나머지 5개 과제는 공동승선 과제로서 아라온호 승선만 지원한다. 선정된 기관의 연구원들은 아라온호의 2021년 남·북극 항해시 함께 승선해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위성관측 등의 연구를 수행한다.

유은원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극지는 미래 환경 변화 연구의 최적지이자 새로운 항로와 자원이 드러나는 기회의 공간"이라며 "정부는 산·학·연 연구자들이 극지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쇄빙연구선, 극지기지 등 극지 기반시설에 대한 공동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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