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고 넘어지고 인천지역 비피해 잇따라 발생…시 비상 2단계 격상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8.02 20:22
2일 오후 3시 26분쯤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의 한 상수도 배관 공사 현장에서 안전펜스가 넘어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제공) 2020.8.2/뉴스1
2일 오후 3시 22분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 가로수가 넘어져 있다. (인천소방본부제공) 2020.8.2/뉴스1© 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지역에서 많은 비와 강풍으로 안전펜스와 가로수가 넘어지는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인천시가 비상 2단계로 격상했다.

인천소방본부는 2일 오후 5시 기준 인천지역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6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3시 26분쯤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의 한 상수도 배관 공사 현장에 설치된 안전펜스가 넘어져 일부 도로가 통제돼 정체가 빚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22분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다세대 주택에선 강풍에 가로수가 넘어졌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가로수를 제거하며 안전조치를 했다.

같은날 오후 4시 1분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에선 간판이 강풍에 떨어져 나가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밖에도 부평·연수구에서 강풍에 중앙분리대와 그늘막이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인천·강화·서해5도·옹진에 호우경보를 내렸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를 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인천시는 호우경보 발령에 따라 비상 2단계로 격상, 24시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10개 군·구를 비롯 유관기관(경찰, 해경 등)과 협조해 인명대피, 교통통제 등 24시간 현장중심의 선제적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장마가 길어짐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사항이 속출하고 있다"며 "집중호우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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