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누적 확진자 10만명 돌파…일일 확진자 5000명 넘어서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8.02 17:54

전날 이어 연일 최다 기록 갱신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필리핀 경찰이 코로나19 감염자 폭증으로 봉쇄된 필리핀 시내를 순찰 하고 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2일 필리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DOH)는 "필리핀에서 새롭게 503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일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전날(4963명)보다 많은 수치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필리핀의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3264명으로 늘었다.

필리핀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부분적으로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일일 평균 2000명의 감염자가 보고되는 등 다시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이에 의료단체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과 보건장관 등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대응 조치 실시를 촉구했다.


70개 이상의 의사, 간호사 단체로 구성된 의료단체는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현재 정부가 재개하고 있는 경제 재개방을 2주간 중단하고 수도를 봉쇄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2주 동안의 강화된 지역 사회 격리 조치를 제안한다"며 이 2주 간의 조치가 "우리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통제 전략과 ‘긴급한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단체는 특히 수도 마닐라를 '봉쇄(lockdown)'할 경우 병원 인력 부족 문제, 격리와 추적 실패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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