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산사태에 열차 운행 중단까지…전국 피해 속출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 2020.08.02 11:47
(충주=뉴스1) 김용빈 기자 = 2일 충북 산척면 한 도로가 폭우로 유실됐다. 이날 충주에는 22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충주시 제공) 2020.8.2/뉴스1

갑작스런 폭우로 전국에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철도가 물에 잠겨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가 하면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일 오전 7시10분께 경기 안성시의 한 주택에 토사가 밀려들어와 50대 남성 1명이 숨졌다. 소방당국은 남성이 산사태를 피해 집 밖으로 나가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성 지역에는 이날 한때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강원 지역에도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시간당 최고 195mm의 비가 내린 강원 지역에서는 중앙선과 태백선, 충북선, 영동선 구가 열차가 잇따라 중단됐다. 선로에 토사가 밀려들어 열차 이동이 불가능하고 일부 구간은 물에 잠기기도 했다. 비가 그친 뒤 배수가 이뤄져야 복구작업이 가능해 운행 재개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재 호우특보가 발효된 서울,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북부, 경북북부에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mm 내외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경기남부와 충북북부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30~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오전 12시까지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는 시간당 10~20mm 내외의 비가, 경기남부와 충북북부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쪽에서 다가오는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어 비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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