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인도 독립 영웅 간디 기념주화 발행 검토…첫 비백인 모델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8.02 11:30

조지 플로이드 사망 후 확산되고 있는 역사 재평가 작업의 일환

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정부의 코로나19 규제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린 가운데 시위대가 마하트마 간디의 초상화가 등장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영국이 피식민지였던 인도의 독립운동가 마하트마 간디를 기념하기 위한 주화 발행을 검토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 조폐국 자문위원회(RMAC)에 보낸 서한에서 흑인, 아시아인 등 소수 집단에 속한 개인의 공로를 인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재무부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재무부는 "RMAC는 현재 간디를 기념하기 위한 동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디 기념 주화가 발행되면 간디는 비백인 최초의 영국 화폐 모델이 된다.

간디는 평생 비폭력을 주창했으며 인도의 독립 투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생일인 10월 2일은 국제 비폭력의 날로 기념된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5월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에 의해 숨진 뒤 촉발된 역사 재평가 작업의 일환으로 일부 영국 기관들은 과거 점검에 나섰다고 전했다.

아울러 많은 단체들은 흑인과 아시아인, 소수민족(BAME·black, asian and minority ethnic) 공동체를 지원하는 사업 추진에 나선 상태다. 또 플로이드의 사망은 인종차별과 식민주의 그리고 경찰의 폭력성에 반대하는 세계적 시위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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