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8시까지 교동(강화), 적성(파주), 김포장기, 장남(연천) 지역에 100mm 이상 비가 내리는 등 서울·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
특히 이번 비는 국지성 호우(한 곳에 강한 비가 지속해서 내리는 현상)와 장마 특징을 모두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북태평양고기압이 본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정체전선(장마전선)이 함께 우리나라로 북상하고 강수 구역이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 좁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정 지역에 집중적으로 내리던 비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강원도 횡성·원주·홍천평지·인제평지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서울 동남권·서남권, 경기도 파주· 연천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밖에 인천, 서울 동북권·서북권, 경기도 파주·연천 제외, 충청남도 당진·홍성·보령·서산·태안·예산·아산, 강원도 양구평지·홍천평지·인제평지·횡성·춘천·화천·철원·원주, 서해5도, 전라북도 군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강원도에서는 철원 장흥 66.0㎜, 팔봉(홍천) 49.0㎜, 충청도 태안 28.5㎜, 외연도(보령) 20.0㎜, 홍성 죽도 13.0㎜, 전라도 어청도(군산) 22.5㎜를 기록했다.
다음날 낮 12시까지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또 이날 오후 3~9시 사이 전라 서해안에도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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