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은 노면이 불량하고 인도가 없어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보행자와 차량을 분리한 양방향 통행 거리로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군은 당초 물의 거리와 관련해 차량 및 보행자의 통행불편 등을 해소하기 위해 '물의 거리'를 일방통행으로 재정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부안읍 이장단협의회장 등 1257명이 물의 거리가 부안읍내권 주거지와 밀접한 생활권이며 성모병원과 부안군 보건소 등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원활한 차량 이동을 위해 양방향 통행으로 정비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군은 지난 5월부터 물의 거리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 주변 상가를 대상으로 재설문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결과 일방향 통행 11명(26%), 양방향 통행 31명(72%), 포기 1명(2%) 등 상당수가 양방향 통행을 원했다.
군은 8월 말까지 양방향 통행으로 설계 보완을 마치고 9월에 착공해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차량 통행방식에 따른 갈등이 있었던 물의 거리를 지역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양방향 통행으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중대한 사안 결정시 최대한 주민의 의견을 듣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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