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미만 유아 코로나 감염자 바이러스 보균량 성인의 100배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7.31 09:38

타인 감염 능력 여부는 불확실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소재 한 유치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원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2020.7.1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5세 미만 유아 경증 코로나 감염자들이 상층 호흡기에 성인보다 최대 100배 많은 양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그러나 아동의 타인 감염 능력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앤&로버트 H. 루리 소아병원과 노스웨스턴 대학교의 연구팀은 지난 3월23일~4월27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입원환자, 외래환자, 응급실, 드라이브스루(승차) 테스트 현장에서 면봉을 이용해 연구를 실시했다.

이 연구는 5세 미만 유아, 5~17세 아동, 18~65세 성인 등 3개 집단의 경증 코로나19 환자 145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5세 이하 유아들은 상부 호흡기에서 성인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양이 10~100배 더 많았다.

5세 미만의 유아들의 바이러스 보균량이 성인보다 더 많은 것은 새로운 바이러스를 생성하는 유전자 코드인 '바이러스 핵산'이 더 많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 핵산만을 조사한 것이며 감염 바이러스는 조사하지 않았다. 이는 유아와 아동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릴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뜻이다.

공공 보건 규제가 완화되면서 학교와 탁아소에서의 유아와 아동들의 행동 습관과 대인 근접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연구원들은 지적했다.

연구원들은 이번 결과가 코로나19 백신이 개발, 보급될 때까지 방역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3. 3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4. 4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오늘부터 자녀장려금 신청
  5. 5 '비곗덩어리' 제주도 고깃집 사과글에 피해자 반박…"보상 필요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