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자 143만명…코로나 재확산에 2주째 증가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07.30 23:00

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2주 연속으로 늘었다. 최근 코로나19(COVID-19) 재확산으로 일부 지역이 재봉쇄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7월 19일~25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43만건으로 전주(142만건)보다 약 1만건 늘었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151만건(마켓워치 기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고용회복에 대한 기대를 크게 낮추는 결과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 3월말 68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약 4개월 간 감소세를 이어오다 이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국에서 최근과 같은 대규모 실업은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 지난 2월까지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대에 불과했다.

종전까지 최대 기록은 제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당시 69만5000명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최대 66만5000명(2009년 3월)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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