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 프론트1' 개소식에 앞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의 발언은 아시아나 M&A을 두고 계약당사자인 금호산업과 HDC현산의 공방에 채권단이 나설 이유가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금호산업은 보도자료를 내고 HDC현대산업개발에 왜곡 주장을 중단하고 거래종결을 위한 신뢰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금호산업은 HDC현산이 문제삼은 선행조건 관련해 하나하나씩 입장을 밝히며 HDC현산이 요구하는 재실사를 거부했다.
금호산업은 "거래 종결이 임박한 시점에서 추가적인 실사를 요구하는 것은 거래종결을 회피하거나 지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법률과 계약상 근거가 없고 M&A 거래 관행과 신의성실의 원칙에 비춰 봐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금호산업은 협의 가능성은 열어뒀다. 금호산업은 “HDC현산이 진정성 있는 인수의사를 가지고 거래종결이 이뤄지는데 최대한 협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협의 가능성은 열어두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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