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혁신기술 개발을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도전해야 도약할 수 있다"며 "끊임없이 혁신하자"고도 말했다.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에서는 반도체 부문의 차세대 패키징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패키징이란 회로가 새겨진 반도체 웨이퍼와 전자기기가 서로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는 형태로 반도체 칩을 포장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 AI(인공지능), 5G(5세대 이동통신), IoT(사물인터넷) 확산으로 고성능·고용량·저전력·초소형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패키징 기술이 반도체 성능과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세대 핵심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김기남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 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 박학규 경영지원실장(사장)과 함께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기술개발 로드맵 등 중장기 전략을 점검한 뒤 간담회를 갖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이 온양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두번째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52조9661억원, 영업이익 8조14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6% 줄었고 영업이익은 23.5%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8년 4분기 이후 최대다. 반도체 부문에서만 매출 18조2300억원, 영업이익 5조4300억원을 올렸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