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본받겠다"던 남희석, 글로 저격한 '사연'은 뭘까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 2020.07.30 10:43
개그맨 남희석(왼쪽)과 김구라/사진=머니투데이DB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있다.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없는 자세다.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 그러다보니 몇몇 어린 게스트들은 시청자가 아니라 그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

개그맨 남희석이 김구라를 공개 저격한 글이 이틀째 입길에 오르고 있다. 남희석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글을 남겨 김구라의 태도를 문제삼았다.

남희석은 곧 글을 내렸지만 여전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남희석은 김구라 저격 방식을 지적하는 누리꾼들을 향해 "2년 이상 고민하고 쓴 글이다", "사연이 있다"등의 댓글을 남겨 그가 김구라를 저격한 배경에 대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연 있다"는 남희석, 사연은 밝히지 않았지만…


남희석은 김구라와 어떤 사연이 있는지, 2년 동안 어떤 고민을 한지는 아직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때문에 남희석과 김구라의 과거 접점도 재조명된다.

2017년 2월 남희석은 채널A '외부자들' 기자간담회에서 JTBC '썰전'의 김구라와의 차이점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그는 "김구라와 비교해주는 것 자체가 고맙고 영광이다"라며 "김구라가 왜 인상 쓰는지 생각해보니까 이쪽 저쪽 편들지 않으려 그러는 것 같다. 그 점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남희석과 김구라는 같은해 3월 '라디오스타' 방송을 통해 만났다. 당시 방송에서 남희석은 "남창의 보호자 역할로 나왔다"며 함께 출연한 후배 남창희를 뒷받침해주는 역할에 집중했다. 자신의 얘기보다는 남창희의 스토리를 이끌어내는데 집중했고, 남창희는 이에 힘입어 방송에서 활약을 펼쳤다. 김구라 역시 남창희의 노력에 "재기발랄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남창희 띄워주기에 협심한 모습이었다.



김구라 '태도 논란'은 자주 있었다


김구라의 '라디오스타' 태도 논란은 자주 있어왔다. 지금까지 김구라의 태도 논란은 시청자의 입을 빌려 시작된 경우가 많았다. 이번 남희석의 지적이 더 논란이 된 이유는 '동료 개그맨'이 '공개 채널'을 통해 그의 태도를 꼬집었기 때문이다.

김구라는 게스트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방송에 임한다거나 퉁명스러운 표정으로 게스트의 말을 끊는 등의 태도를 보여 크고 작은 논란을 항상 달고 다녔다.

과거 2017년에는 김구라는 방송 태도 논란으로 구설에 올라 "제 방송 태도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50세를 바라보는 만큼 앞으로 사려 깊은 방송을 하겠다"고 사과했다. 당시 김구라는 게스트로 나온 김생민이 돈을 절약하는 이유를 설명하자 비아냥거리고, 김생민이 대답하는 도중에 말을 끊는 등 어깃장을 놓았다.

'라디오스타' 게스트가 김구라의 눈치를 보는 일도 흔하다. 지난 2014년 한 방송에서 배우 김우빈은 "김구라가 무서워 '라디오스타' 출연을 포기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김구라와의 친분을 강조하기 위해 애쓰는 스타들도 있었다. 김구라가 인천 출신 연예인들에게 비교적 온화한 태도를 보이는 점 때문에 인천 출신 연예인들이 '라디오스타'에서 본인의 출신지역을 강조하는 일도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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