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7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며칠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기도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고양이과 동물이 무언가를 입에 물고 사라지는 영상이 올라왔다"는 글과 함께 세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갈색 털에 검정 점박이 무늬가 있는 고양이과 동물이 동네를 배회하는 모습이 담겼다. 동물자유연대는 이 동물을 '서벌캣'(아프리카 야생고양이의 한 종류)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물자유연대는 "위기동물팀이 제보를 받고 현장으로 투입돼 구조를 진행 중"이라며 "이 동물이 어떠한 이유로 이곳에 나타났는지는 해당 동물을 포획해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서벌캣은 허가받지 않은 개인의 사육이 불가한 품종이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사람에게 길들여 진 서벌캣으로 보이며, 유기보다는 주인을 잃어버린 상태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며 "그 상태에서 굶주린 탓에 고양이를 사냥한 것일 뿐 사람을 해꼬지하는 맹수일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분별한 추측보다는 순조로운 구조를 위한 응원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컷 서벌캣과 암컷 샴고양이를 교배로 탄생하는 사바나캣은 몸길이 42㎝까지 자라는 크기에 성격도 온순해 반려동물 품종으로 선호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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