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 마리나 발마세바(35)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발마세바는 "모든 사람이 나에게 동의하지는 않는다. 내가 젊은 남자의 삶을 망쳤고, 그는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을 만날 수 있었을 거라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나는 그가 행복한 로또 티켓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내 경험, 돌봄, 관심, 인내심을 받았다"라며 "우린 이상한 커플이지만, 어떤 사람도 누군가의 기준에 따라 살 의무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발마세바가 자신이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입양한 아들 블라드미르 샤비린(20)과 결혼을 발표했으며 아들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임신했다고 보도했다.
발마세바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다섯 명의 아이를 입양했다. 당시 발마세바의 나이는 22세, 입양한 아이들 중 하나인 블라드미르 샤비린의 나이는 7세였다. 발마세바는 다섯 아이들을 10년 이상 친부모처럼 키웠고 몇 년 전 남편과 이혼했다.
그러나 발마세바는 전 남편에게 아들과의 결혼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전 남편은 아마도 우리의 선택을 별로 기뻐하지 않을 것이다. 누군가는 우리를 비난하고, 또 누군가는 우리를 지지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행복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 남편 알렉세이 샤브린(45)은 발마세바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발마세바가 아들을 유혹했다며 "아들은 이전에 여자친구를 사귄 적이 한 번도 없다"라며 "그들은 집에 있을 때도 성관계를 가지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만약 그가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웠으면 용서할 수 있지만 내 아들은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발마세바는 자신이 아들을 매우 사랑하며, 전 남편과 헤어진 이후 아들과의 관계를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댓글로 "자신이 키운 아이와 어떻게 결혼할 수가 있나" "당신은 전 남편과 자식들을 버렸다" "사람은 자신의 나이에 맞는 생활을 해야 한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일각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신경쓸 필요 없다" "사랑한다면 나이 차이는 상관없다"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축하한다" 등 발마세바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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