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백신연합 "코로나19 백신 가격 최고가 40달러"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20.07.28 11:31

"부국, 빈국 가격차이 둘 것"

/사진=로이터


세계백신면역연합이 코로나19 백신값을 최대 40달러(약 4만7800원)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위한 코벡스(COVAX) 협의체를 주도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비)의 세스 버클리 최고경영자(CEO)는 특정 목표 가격은 없으며 부국 및 빈국 국가간 값에 차이를 두는 방안으로 협상하려 한다고 밝혔다.

GAVI와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공정한 접근권 보장을 위한 글로벌 백신 공급 메커니즘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설치해 이를 이끌고 있다.

그는 지난주 '코벡스는 부유한 국가들한테 백신 비용으로 40달러 목표를 책정했다'는 유럽연합(EU) 정보원들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 소식통들은 EU는 코벡스 공급체계 밖에서 더 저렴하게 백신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었다.


버클리 CEO는 이와 관련해 "(백신값) 범위가 매우 넓고 그들(EU)은 가장 높은 값을 써 냈다"며 코벡스는 EU에 "다양한 다른 가격들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가격(40달러)은 고소득 국가에 대한 최댓값으로, 정해진 가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버클리 CEO는 백신 후보 대부분이 여전히 개발 중이기 때문에 최종 구매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어떤 (후보)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최종 가격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며 접종 횟수와 생산량 등이 백신값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벡스는 그동안 확인된 자료를 바탕으로 백신 추정값을 추산하고 있고, 백신 제조업체들은 저소득과 중간 소득, 고소득 국가에 따라 값에 차이를 두는 계층화된 가격 접근법을 자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코벡스는 2021년 말까지 백신 20억명 분을 확보해 회원국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이달 초 가비는 75개국 이상이 코벡스 가입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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