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의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3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9%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다.
대손충당금은 코로나 예비성 1612억원, 사모펀드(디스커버리, 라임) 406억원이 전입되고, 뉴욕지점 이란 제재 관련 과징금 205억원이 환입돼 총 1820억원의 비경상적 비용이 발생했다. 그러나 경상 충당금이 500억원 적게 나오면서 영업이익이 그나마 선방했다.
김도하 연구원은 "마진율에 부담이 되는 저금리 대출 집행은 상반기 중 거의 완료됐고, 정부의 유상증자도 추가 계획이 없다"며 "시장 금리 급락과 지원대출 집행, 예비성 충당금 전입이 상반기에 모두 집중돼 하반기에 손익 관련 노이즈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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