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대해 백 대표는 "스타트업으로서 서버용 추론칩 개발사업을 주관하게돼 영광스럽고 책임감이 무겁다"면서 "국내 반도체 관련 업체들중 고성능 AI칩을 가장 선도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우리 임무는 서버용 모듈중 추론용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개발하는 것으로 포항공대, 카이스트 등과 협력해 인공 신경망 추론성능을 극대화한 글로벌 수준의 NPU를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백 대표에 따르면 서버용 AI 반도체 칩은 크게 신경망 트레이닝(학습)칩과 추론용 칩으로 구분된다. SK텔레콤이 주관하는 트레이닝용 칩은 AI에게 데이터 학습을 시키는 것이 핵심으로 속도보다는 스루풋(throughput) 즉 일정시간내 처리되는 데이터의 총량이 중요하다. 반면 퓨리오사가 담당하는 추론용 칩 개발은 반응속도가 중요하다. 자율주행차를 예로 든다면, 사전에 다양한 도로상황을 학습한 AI반도체가 실제 주행중에 들어가서는 즉각적으로 위험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대처하는 역할이다.
정부의 AI반도체 개발 사업에 대해 백 대표는 "프론티어에서 일하는 국내 최고의 회사들을 정부가 끌어 모아 결과물을 내도록 했다"면서 "사업 면면을 들여다보면 정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사업구조를 만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정부 AI반도체 사업은 10년간 1조원으로 절대 규모는 작은게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업체들의 R&D에 적잖은 도움을 주고 후속 투자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