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돈모으려면 '언택트 적금'이 제격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20.07.25 08:05

[머니가족]

편집자주 | 머니가족은 50대의 나머니씨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좌충우돌 겪을 수 있는 경제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머니가족은 50대 가장 나머니씨(55세)와 알뜰주부 대표격인 아내 오알뜰씨(52세), 30대 직장인 장녀 나신상씨(30세), 취업준비생인 아들 나정보씨(27세)입니다. 그리고 나씨의 어머니 엄청나씨(78세)와 미혼인 막내 동생 나신용씨(41세)도 함께 삽니다. 머니가족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올바른 상식을 전해주는 것은 물론 재테크방법, 주의사항 등 재미있는 금융생활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50대 주부 오알뜰씨는 ‘적금이 체질’이다.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돈을 부어 적금 타는 재미를 느꼈다. 금리가 낮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푼돈을 목돈으로 만드는 건 적금이라고 여긴다. 조금이라도 금리를 더 알아 보려고 발품을 팔고 다니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가 오씨의 ‘적금생활’을 바꿔 놓았다. 장녀 나신상씨(30)가 “엄마, 요즘 대세는 언택트야!”라며 온라인으로 적금상품을 알아보길 권했다. 오씨는 딸의 도움을 받아 인터넷으로 은행 상품을 살펴 보며 ‘적금 쇼핑’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을 꺼리는 시대다. 시중은행들은 발 빠르게 환경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앞다퉈 ‘비대면’이라는 시대적 화두에 맞는 예·적금 상품을 출시한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이를 반긴다. 시간을 내 은행 지점에 갈 필요도, 기다릴 이유도 없다. 언제, 어디서든 1분이면 예·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비대면 우대금리도 받는다. 은행들은 비대면으로 인건비 등 고정비용을 줄일 수 있고 이 중 일부를 금리우대로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셈이다.


KB국민은행, 피자 만들듯 '내맘대로'


KB국민은행은 ‘KB내맘대로적금’을 시판중이다. 고객 스스로 상품을 설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는 고객이 ‘피자 만들기’ 방식으로 상품을 직접 구성하도록 했다. 고객이 KB국민은행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먼저 ‘피자 도우’를 선택한다. 저축방법으로 자유적립식 또는 정액적립식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계약기간과 저축금액도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피자 토핑’으로 형상화했다. 총 9가지 토핑(급여이체, 카드결제 계좌, 자동이체 저축, 아파트관리비 이체, KB스타뱅킹 이체, 장기거래, 첫 거래, 주택청약종합저축, 소중한 날) 중 6가지 조건을 채우면 최고 연 0.6%p 우대이율을 받는다. 마지막 단계는 ‘피자 박스’를 고르는 것이다. 무료 보험가입서비스(휴대폰, 피싱, 교통, 여행) 중 1가지를 택하면 ‘내맘대로 피자’가 완성된다.


'언택트 프로야구' 맞춤형 적금 내놓은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2020 프로야구 공식 스폰서다. 그런 만큼 ‘2020 신한 프로야구 적금’ 상품도 만들었다. 매월 1000원에서 50만원까지 자유롭게 적립할 수 있다. 기본이자율 연 1.4%에다 우대금리를 1.4%까지 앉어준다. 연 최고 2.8% 금리를 제공하는 셈이다.


코로나19로 구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언택트로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상품을 만들었다. 고객이 응원하는 구단 성적에 따라 연 최고 1% 우대금리를 주는 방식이다. 관중 수가 800만명을 돌파하면 0.2%p를 더 준다. 무관중 경기의 관중 수는 정규시즌 관중 입장 경기 평균 관중 수로 계산한다.


하나銀 "언택트 가입하면 우대금리", 우리銀 "스마트뱅킹 쓰면 최고금리"


하나은행의 ‘급여하나 월복리적금’은 인터넷·스마트폰뱅킹으로 가입하면 0.1%p의 우대금리가 있다. 급여 이체 시에도 우대금리를 주준다. 보너스달에 더 많은 저축을 할 수 있는 분기납 적립식 상품이다.

이 상품의 월복리적금 기본금리는 기간에 따라 다르다. 1년은 연 1.10% , 2년은 1.20%, 3년은 1.40%다. 다른 우대금리 조건을 채우면 최대 연 1.30%p까지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우대금리 조건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상품을 만들었다.

스마트뱅킹으로 언택트 가입을 하기만 하면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우리원(WON)패키지’가 그것이다. 원(WON)적금은 1년 가입 기준 연 1.9% 금리가 기본이다.


저축은행도 #언택트 #고금리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도 언택트 상품을 내놓고 있다. 1금융권에 비해 금리가 높다는 게 매력이다. KB저축은행은 최대 연 5% 고금리를 주는 ‘첫kiwi적금’을 최근 내놨다. 키위뱅크 앱 또는 웹에서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 전용 상품이다. 기본금리가 연 2%다. kiwi멤버십에 가입하면 우대금리 연 3%를 더 받을 수 있다.

베스트 클릭

  1. 1 "분위기 파악 좀"…김민재 SNS 몰려간 축구팬들 댓글 폭탄
  2. 2 "곧 금리 뚝, 연 8% 적금 일단 부어"…특판 매진에 '앵콜'까지
  3. 3 "재산 1조7000억원"…32세에 '억만장자' 된 팝스타, 누구?
  4. 4 64세까지 국민연금 납부?…"정년도 65세까지 보장하나요"
  5. 5 "화장실서 라면 먹는 여직원, 탕비실 간식도 숨겨"…동료들은 난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