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저 세상 주식' 된 테슬라에 "오른다" 주목 받는 종목들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 2020.07.23 16:05
/AFPBBNews=뉴스1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자 '테슬라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테슬라 납품업체를 비롯해 전기나 수소로 움직이는 친환경차 관련 업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3일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0.95%) 오른 5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화학은 가장 대표적인 테슬라 수혜주로 손꼽힌다. 테슬라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2차전지를 납품하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더 많은 차량을 생산할 수록 더 많은 매출이 발생하는 셈이다.

테슬라에 따르면 2분기 차량 생산량은 8만2272대, 인도량은 9만891대를 기록했다. 연간 목표 인도량은 총 50만대를 제시했다.

테슬라가 차량 포트폴리오를 전기트럭으로 확대함에 따라 2차전지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신규 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사이버트럭' 모델은 2차전지 적재량이 일반 승용 전기차 대비 높다"며 "2차전지 수요가 타 공장을 압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납품업체는 아니지만 LG화학과 함께 2차전지 '빅3' 업체에 해당하는 에코프로비엠, 코스모신소재, 엘앤에프 등은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한다.


이외에도 테슬라에 크고 작은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이 수혜주로 손꼽힌다. 우리산업(히터), 엠에스오토텍(프레임), 대보마그네틱(전자석탈철기), 아모그린텍(첨단소재), 센트랄모텍(알루미늄 컨트롤 암) 등이 있다.

친환경 모빌리티 업종 전반에도 긍정적이다. 최근 문재인 정부도 '그린 뉴딜'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전기차와 수소차를 보급하고 충전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내용의 '그린 모빌리티'를 강조해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

수소차와 전기차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그룹주 뿐만 아니라 수소차 이온교환필터소재를 개발하는 삼양사와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을 하는 효성중공업 등이 이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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