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판 뉴딜' 큰그림 완성한 윤종규 "5년간 9조 푼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 2020.07.23 15:22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23일 서울 여의도동 KB금융 본점에서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열어 2025년까지 친환경 사업 등에 9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사진제공=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KB판 뉴딜'의 큰그림을 완성했다. KB금융은 전담 협의체를 가동해 2025년까지 친환경 사업 등에 9조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KB금융은 23일 윤 회장과 허인 KB국민은행장 등 주요 경영진으로 구성된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열어 이러한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KB혁신금융협의회를 확대·개편한 것이다.

협의회를 가동하기 직전 윤 회장은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다른 금융그룹 회장단을 만나 '한국판 뉴딜'에 공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을 위해 금융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23일 서울 여의도동 KB금융 본점에서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열어 2025년까지 친환경 사업 등에 9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사진제공=KB금융지주

'KB판 뉴딜'은 혁신기업에 대한 여신 지원 확대 등이 골자다. KB금융은 관련 내용으로 '2020년 혁신금융'을 추진 중인데 6월말 진도율이 66.5%에 달한다.

또 한국판 뉴딜 중 '디지털·그린 융복합'과 '그린 뉴딜'에 방점을 두고 핵심 추진과제를 추가로 선정했다.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중점 지원 영역으로 정했다.


KB금융은 여기에 2025년까지 모두 9조원을 투자한다. 연간 1조5000억원 상당을 투입하게 되는데 이는 민간 투자 규모의 약 30% 수준에 해당한다.

이와 별개로 KB금융은 금융권 처음으로 이사회 안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에 속도를 높여왔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 등에 대한 상품, 투자, 대출에 2030년까지 50조원을 쓸 계획이다.

윤 회장은 "국가적 과제인 한국판 뉴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금융 본연의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데이터 산업 활성화 등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 일에도 적극 동참하고 민간 자본이 필요한 영역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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