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 부부 진흙탕 싸움에…다카프리오 '의문의 1패'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0.07.22 08:37
/사진=AFP, MTN
미국 할리우드 스타부부였던 배우 조니 뎁과 엠버 허드가 법정에서 진흙탕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허드가 '실명 폭로'를 하던 중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이름이 언급돼 화제다.

2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엠버 허드는 영국 런던고등법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조니 뎁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이날 법원에서는 조니 뎁이 영국의 타블로이드지 더 선의 편집장 댄 우튼과 더 선의 발행인인 뉴스페이퍼(NGN)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과 관련한 재판이 열렸다.

더 선은 2018년에 뎁을 '부인을 폭행하는 사람'(wife-beater)이라고 칭하는 기사를 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재판에서 허드는 자신이 가정 폭력의 희생자라고, 뎁은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허드의 불륜과 폭행 등을 주장하고 있다.


엠버 허드 "조니 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 호박 대가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OSEN
엠버 허드는 이날 법정에서 "조니 뎁이 날 죽일까 무섭다. 그는 그동안 내가 모든 남자 배우들과 바람을 피웠을 거라고 의심했다. 아니라고 해도 증거가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남편은 영화 촬영이 끝나면 내가 동료 배우들과 불륜을 저질렀을 거라고 비난했다. 에디 레드메인, 제임스 프랑코, 짐 스터게스, 케빈 코스트너, 리암 헴스워스, 빌리 밥 손튼, 채닝 테이텀…심지어 켈리 가너와 같은 여자 배우들까지도 의심했다"고 말했다.

허드는 실명 폭로를 이어가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이름도 언급했다. 허드는 "그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같은 톱스타들도 의심했다. 술에 취했을 때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호박 대가리', 채닝 테이텀을 '감자 대가리' 등으로 조롱하며 불렀다"고 주장했다.



조니 뎁 "엠버 허드, 침대에 대변 보고 담배로 얼굴 지졌다"


반면 조니 뎁은 오히려 자신이 가정폭력의 희생자였으며 허드가 결혼 기간 중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바람을 폈다고 주장하고 있다. 허드는 뎁과 이혼한지 약 8개월 만에 엘론 머스크와의 열애를 인정하기도 했다.

뎁은 최근 재판에서 자신과 16년간 근무한 보디가드 말콤 콘놀리를 내세워 허드가 보드카 병으로 자신의 손을 찍었으며 얼굴에 담배를 지졌다고 주장했다. 또 허드가 자신의 침대에서 대변을 보고는 장난이라고 말했다며, 이를 보고 충격을 받아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뎁은 바네사 파라디와 14년간 동거하며 딸 릴리 로즈와 아들 잭을 낳았다. 하지만 그는 2011년 허드와 영화를 함께 찍으며 눈이 맞아 2012년 6월 가정을 깨고 새 가정을 꾸렸다. 둘은 2015년 23세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식을 올렸으나 결혼 15개월 만인 2016년 파국을 맞았다.

당시 허드는 뎁을 가정 폭력으로 고소했고 뎁 측은 "이혼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쇼"라고 맞섰다. 그러나 뎁은 결국 패소해 허드에게 위자료로 700만 달러(약 83억 6500만원)를 지급했다. 허드는 위자료를 여성 폭력 방지에 힘쓰는 '미국 시민 자유 연맹'(ACLU)에 전액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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