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등 아니면 폭락…테슬라, 내일 2분기 실적발표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 2020.07.22 07:28
테슬라/사진=AFP
2일(한국시간 23일 새벽) 발표될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2분기 실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2분기 당기순익이 흑자를 기록하면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오면서다.

21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4.54% 내린 1568.36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907억 달러를 기록했다. 다음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망이 뒤섞이면서 전날까지 오르던 주가가 주춤했단 분석이다.

테슬라가 2분기 흑자를 달성하면 주가는 더 뛸테고, 약 382억 달러(46조 원)의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S&P300지수 편입도 가능해진다. S&P500지수 편입시 신규 자금 유입으로 주가가 폭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나스닥 종목이 S&P500지수에 편입하려면 4개 분기 연속 GAAP 회계 기준 흑자를 기록해야 한다. 테슬라는 1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2분기 흑자 달성 시 9월 초쯤 S&P500 지수 에 편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테슬라 2분기 순이익에 대한 시장의 추정치 평균은 3억5000만 달러 정도의 '적자'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테슬라 2분기 실적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 33명의 추정치가 일반회계기준(GAAP) 주당 1.02달러 손실이라고 분석했다. 조정손실은 주당 14센트로 봤다.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2분기 매출이 5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63억5000만 달러)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테슬라 실적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석도 있다. 2분기에 예상치(7만2000대)를 웃돈 9만950대 차량을 인도한 만큼 기대가 있다.

국내에서도 테슬라 실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테슬라가 편입한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펀드에 1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순유입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나친 기대감에 따른 주가 '거품'도 경고한다. 특히 테슬라의 폭등은 상황이 갑자기 역전될 때 시장과 실물경제에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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