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살 빼야 하는, '3가지' 이유

머니투데이 정회인 기자 | 2020.07.22 06:00

[건강쏙쏙]다이어트하기 좋은 시기가 따로 있다?… "여름에 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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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부쩍 더워지면서 직장인 심씨(29)는 어쩐지 살이 빠지는 느낌을 받았다. 평상시보다 땀을 많이 흘렸기 때문. '활동량이 많아서, 땀을 많이 흘렸고, 살도 빠진게 아닐까'하는 기대를 안고 체중계 위에 올랐지만 결과는 그대로였다.

낙담한 심씨에게 친구는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살이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쉽지만 이는 다이어트와 무관하다며 팩트를 날렸다. 그리고 대신 여름에 살을 빼기는 더 쉽다고 조언했다.

과학적으로는 추운 겨울에 신체 내 갈색지방을 활성화시키면 이 갈색지방이 백색지방을 연소시키는 역할을 해 어렵지 않게 살을 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러나 오히려 여름에 살 빼기 더 쉬운 3가지 이유가 있다.



더위 때문에 식욕 감퇴… "입맛 없어"


덥고 습한 여름에는 뜨거운 요리보다 시원한 음식을 자주 찾는다. 뜨거운 불 앞에 서서 요리를 하기도 쉽지 않다. 더위가 식욕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섭씨 30도의 뜨거운 날 유산소 운동을 한 사람은 섭씨 15도의 환경에서 운동을 한 사람보다 훨씬 적게 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땀이 날 정도로 기온이 높으면 아무리 힘든 운동을 하고 난 후에도 식욕이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러닝을 취미로 시작한 정씨(24)는 "러닝은 실내에서 할 수 없는 운동이다 보니까 여름날 밖에서 러닝을 하고 오면 더워서 아무 입맛이 없다. 더위 때문에 식욕이 전보다 줄어든 것을 확연히 느낀다"고 말했다.



신체를 더 많이 노출하게 되는 여름… "다이어트 자극"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날씨가 더워지면 길거리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장 먼저 달라진다. 짧게 소매를 드러내거나 반바지가 많아진다.


이처럼 여름철 사람들의 달라진 옷차림은 살을 빼야 한다는 동기로 작용한다. 더이상 겨울처럼 두꺼운 외투나 패딩으로 몸선을 가릴 수 없이 직접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몸을 드러내는 옷을 많이 입는 여름일수록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겨울에 비해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가 길고 외출하기 좋은 여름… "폭식도 적게 나타나"



해가 적게 비치는 겨울은 여름에 비해 우울증이 높게 나타나는 시기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계절성 기분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폭식 또는 폭음의 27%가 겨울철에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에 폭식이 일어나기 쉬운 이유는 이같은 심리적 요인도 있지만, 바깥외출이 어렵고 집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폭식하는 사람의 94%가 겨울철 동안 사람들과의 교제를 끊었고, 90%는 바깥이 추울 때 보통보다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낮 시간이 길고 바깥 외출이 쉬운 여름에는 폭식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야외에서 활동적으로 살을 빼는 데 효과적이다. 연구에 따르면 실제로 봄과 여름에 사람들의 활동량이 가장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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