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지, 프릭션 드라이브 유닛 국산화 성공…현대차 공급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 2020.07.21 10:19
정밀 기어드 모터 제조사 에스피지가 현대자동차 도장라인에 적용되는 프릭션 드라이브 유닛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고 6월부터 공급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릭션 드라이브 유닛은 싸이클로 감속기 기반에 0.1~0.75KW 출력의 모터를 결합시켜 도장라인에서 차체를 이송해 주는 역할을 하는 장치를 말한다.

에스피지 관계자는 "기존 현대차에서는 일본의 S사 제품을 적용한 유닛이 사용되었으나 가격 자체가 워낙 고가이며, 기존 설비를 개선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에스피지는 로봇용 감속기(SR)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이에 기반한 싸이클로 감속기를 개발해 적용, 일본 S사와 비교해 동등수준 이상의 품질로 국산화를 성공했다.


또 회사는 기존 제품 대비 약 50%의 원가 절감을 실현했다. 이를 위해 인천 송도연구소에서 실제 현대차 라인 바디 대신 500Kg의 웨이트 테스트를 통해 2달간 약 3.5만회 가동 실험 실시 후 분해 점검을 했으며, 내구성 역시 약 17만회의 테스트 실시 점검을 통해 품질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회사는 향후 출력별 5.5Kw에 해당하는 유닛까지 총 13종을 추가 개발하여 현대차 울산, 광주공장 및 인도네시아 신설 라인까지 적용 예정이다.

에스피지 관계자는 "일본산 제품을 국산화로 대체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현대차에 감사를 표하면서 향후 다양한 당사제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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