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원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JR글로벌리츠 관심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20.07.21 09:45
JR글로벌리츠의 기초 자산인 벨기에 오피스 빌딩. /사진제공=JR투자운용
소액으로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인 JR글로벌리츠가 오는 22일부터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연 8%대의 높은 배당수익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을 목표로 하고 있어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란 분석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JR글로벌리츠는 오는 22~24일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공모 예정금액은 4850억원으로 기관에 2450억원, 개인에 2400억원이 배정된다.

JR글로벌리츠는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대형 오피스인 '파이낸스타워'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다. 지상 36층 높이의 벨기에 최대 사무용 빌딩으로 벨기에 정부(재무부, 복지부 등)가 15년간 장기 임차 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리츠는 모자(母子)리츠 형태다. 공모로 조성된 모리츠가 자리츠에 투자하고, 자리츠가 빌딩 소유 법인에 투자하는 구조다. 메리츠증권이 7800억원을 투입해 자리츠 지분 100%를 인수했고, JR투자운용이 해당 자산을 운용한다. 리츠 상장 주관사로 참여하는 메리츠증권은 이번 공모로 모인 자금으로 일부 엑시트(투자회수)한다.

이번 리츠는 국토교통부의 인가를 받은 국내 첫 해외 부동산 공모리츠란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끈다. 공모가는 주당 5000원, 목표 배당수익률은 연 8%다. 소액으로 우량 해외 부동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이라는 분석이다.


JR글로벌리츠의 투자 자산은 현재 벨기에 오피스 빌딩 하나 뿐이지만 2022년까지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유럽 핵심 오피스 2~3건에 투자할 계획이다.

공모리츠의 경우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투자금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배당소득은 3년 간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하지 않고 세율 9%의 분리과세를 적용한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오피스 리츠의 경우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정부기관 임차율이 99%에 달하는 오피스 리츠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벨기에 건물관리청이 2034년까지 중도 해지 없이 책임 임차 하고 있어 임대 리스크도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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