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 주 공모 시장에선 수요예측에서 호평을 받은 이엔드디와 5G(5세대) 수혜주 와이팜이 청약에 나선다. 또 해외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제이알글로벌리츠와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가 나란히 청약을 받는다.
우울증 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한국파마와 의료기기 회사 이루다는 청약에 앞서 수요예측을 통해 시장 평가를 받는다.
지난 16일 상장한 에이프로가 '따상'(상장 첫 날 공모가의 2배 가격으로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를 뜻하는 은어)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 번 공모주 청약 열기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1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이엔드디, 와이팜,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 제이알글로벌리츠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이루다와 한국파마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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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2차전지 소재 회사 이엔드디 등 청약…제이알글로벌리츠도 눈길━
이엔드디의 공모가는 1만4400원으로, 희망공모가밴드(1만2350~1만4400원)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공모 주식 수는 234만주다. 공모 규모는 337억원, 공모가 기준 상장 뒤 예상 시가총액은 1346억원이다. 2019년 매출액은 583억원, 영업이익은 98억원, 순이익은 62억원이다.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일은 오는 30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와이팜도 오는 21~22일 청약을 받는다. 무선통신용 고효율 전력증폭기가 주력 제품으로, 5G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비교적 기술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와이팜은 자체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와이팜은 지난 16~17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아직 결과는 발표 전이다. 공모 주식 수는 742만8272주다. 희망공모가밴드는 9700~1만1000원이다. 밴드 기준 공모 규모는 721억~817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3603억~4086억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31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 제이알글로벌리츠는 나란히 오는 22~24일 청약을 받는다. 둘 다 단일 공모가 5000원이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1호는 삼성증권, 제이알글로벌리츠는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이 주관사다.
리츠(부동산투자회사)는 비교적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는 상품으로, 5~7% 수준의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대상이다. 무엇보다 투자자산의 우량도와 안정성 등이 중요하다. 지난 16일 신규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가 거래 첫 날 비교적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점은 리츠 투자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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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이루다·조현병 의약품 한국파마는 수요예측…흥행 이어갈까━
의료기기 회사 이루다는 오는 20~21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미용 고주파 미세침 의료기기가 주력 제품이다. 중소형 규모의 의료기기 회사로, 미용 및 헬스케어 시장 성장 전망 등이 투자 포인트다.
이루다의 공모 주식 수는 150만주, 희망공모가밴드는 7500~9000원이다. 밴드 기준 예상 공모 규모는 112억~135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530억~636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한국파마는 오는 22~23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조현병(정신분열병), 우울증 치료제를 기반으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제약 회사다. 최대주주측 특수관계인이 대부분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상장 뒤 시장에 풀릴 유통 주식 수가 비교적 많지 않다는 점도 공모 시장에서 주목하는 부분이다.
한국파마의 공모 주식 수는 324만3000주다. 희망공모가밴드는 6500~8500원이다. 밴드 기준 예상 공모 규모는 210억~275억원, 예상 기업가치는 708억~927억원이다. 밴드 상단 가치는 지난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약 16.7배다. 최근 주식시장 의약품 업종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SK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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