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대전 여성당원들 "시·도지사 잇딴 성추문, 입다문 여성단체 각성하라"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07.16 14:34
16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미래통합당 대전시당 여성 정치인들이 민주당 시·도지사 성추행 규탄과 침묵하는 여성단체 각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7.16/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지역 미래통합당 여성 당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시·도지사들의 연이은 성추문과 관련, 침묵하는 지역 여성단체에 각성을 촉구했다.
김소연 통합당 대전 유성구을 당협위원장을 비롯한 여성 당원 수십여명은 13일 오전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민주당 시·도지사 성추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시·도지사들의 연이어 터지는 추악한 행태에도 각종 성범죄나 의혹이 발생했을 때 피켓을 들고 거리를 나섰던 여성계나 자칭 진보라는 정의당 등은 이번 사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전 여민회 대표 출신 채계순 대전시의원 등의 사례에서와 같이 정치권에 진입했고, 각 지자체에 젠더특보나 성인지정책담당관 등으로 채용됐으니 입을 다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 여성계 인사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늘 그래왔듯 선택적 정의 행태를 보이며 입을 다물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들은 또 "대전시에 있는 성인지정책담당관이라는 자리가 정치권 성범죄에 있어 재빨리 내부 정보를 공유하고 가해자 편에 서서 사건을 끌고 가는 일을 하려고 만든 자리인지, 아니면 출신 시민단체들의 밥그릇 챙겨주는 자리인지, 아니면 진정 일반 시민 여성들을 위한 자리인지, 대전시민들과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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